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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로라의 일상/든튼이 프로젝트

[난임극복하기] 평촌마리아병원 시험관 1차_3일배양 신선이식 결과ㅠ 실패

안녕하세요. 

 

시험관 1차 시도는 실패로 끝이 났어요.
아무래도 아가는 천천히 오려나 봐요.

 

난자채취 후 복수로 고생한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면, 복수로 일주일정도는 배가 빵빵해서 바지를 풀고 생활해야 했고요. 포카리스웨트 1.5L를 하루에 한병씩 마시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어요.

5일차까지 복수가 제일 심했고, 그 이후로는 점점 복수가 빠지는게 느껴졌어요.

 

복수로 숨이차고, 통증이 심하고, 식사하기 힘들다면 병원에 내원에 진찰을 꼭 받으셔야 합니다!!


4월 2일인 어제 1차 피검사가 있었어요. 못 참고 해 본 임테기에서 단호박을 맛보았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어요.
사실 확인사살을 하러 가는 기분이 더 컸어요.

 

Tip! 정부지원금을 받고 있는 경우라면 임테기에서 한줄이 나왔더라도 꼭 피검사를 하셔야 한다고 해요.

피검사로 임신여부를 확인하여야만 종결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임테기에서는 안나왔지만 피검사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을지도 모르니 피검사는 꼭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질정도 꼭 유지하세요~~

생리하기 전 생리증후군이 있는터라, 이번에도 생리할 것처럼 배가 우리우리하게 아프기도 했고요.
10일차 오전에는 살짝 피가 비쳐서 혹시 착상혈은 아닐까? 폭풍 검색과 조금의 기대를 더 하게 되었으나,

결과는 깔끔히 0점이라는 소식을 전해듣고, 5분 정도 숨죽여 울었어요 ㅠ(회사라 마음껏 울지 못하는 현실)

평촌마리아의 경우 7시반에서 9시정도에 일찍 피검사를 할 경우 보통 12시쯤 전화를 주셔서 결과를 알려줍니다.
수치가 나왔을 경우, 추가 질정처방과 2차 피검일을 잡는 것 같아요.

한가지, 긍정적인 소식은 
냉동 배아갯수가 2개 나왔다는 점이에요.


마리아병원 어플인 포켓M에 접속하여 시험관 알리미에 들어가면 시험관 진행 상황을 볼 수 있어요.
냉동배아 수는 9일 후 최종 공개된다고 해요. 저의 경우는 난자채취 후 7일쯤 결과가 떴었어요.

채혈실에서 피검사를 한 후 주사실에 들려 설명을 듣고 가라고 하셨어요.
주사실 간호사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셨어요

"냉동배아가 2개 나왔고 2개다 중급이에요. 사실 마리아의 경우 냉동 기준이 까다로운 편이고, 보통 다 중급이 나오기 때문에 등급은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등급이 임신률과 크게 상관이 있지는 않아요. 그리고 6일배양으로 2개가 묶여서 들어가 있어요. 일단 질정 처방전은 드릴텐데 만약에 피검사에서 비임신으로 나왔다면 질정은 구매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라는 안내를 받고 수납을 하였어요. 수납을 하시는 선생님도 위로차 냉동이 안나오는 분들이 50%가 넘는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어요.

냉동배아가 6일까지 잘 견뎌서 2개가 나왔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2개를 묶어놓아서 한 번의 기회만이 남아있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이유가 있어서 2개를 묶어 냉동을 해놓았겠지만, 저는 만35세 이하로 5일이상 배양시 1개만 이식이 가능한데, 해동을 시키게 되면 하나는 폐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는거죠ㅠ

아쉽지만, 6일배양까지 잘 견뎌 준 배아들이 있는 것에 희망을 가져볼려고 합니다.
저는 한텀 쉬고 5월 생리 시작 후 냉동배아를 이식하게 될 것 같아요.

시험관 1차 실패로 멘탈이 많이 무너졌지만 마음을 다잡아야겠습니다ㅠ 훌훌 털고 앞으로 얼마나 더 긴 여정이 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아가가 찾아올 거라는 믿음이 있기에 계속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모든 난임부부들에게 소중한 아이가 빨리 찾아오길 간절히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