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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로라의 일상/든튼이 프로젝트

[난임극복하기] 평촌마리아병원 시험관 2차 준비_13kg 다이어트 후 6일배양 냉동배아 이식 준비

정말 오랜만에 티스토리 블로그에 로그인했어요! 

3월달에 신선1차에 실패 한 이후, 잠시 임신 생각을 내려놓고 운동을 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결혼 전에도 차곡차곡 지방을 저장하고 있었지만, 결혼 후 지방이 무럭무럭 자라서 63.5키로가 되었답니다..

키가 150대 초반인데 ㅠ_ㅠ 살찌는 건 한계가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고 비만이라 임신이 더 안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먼저 다이어트 후에 다시 병원을 찾기로 결정했어요!

 

5월 7일 집에서 제일 가까운 헬스장 30회 pt를 끊어 무작정 다이어트에 돌입했습니다!

첫 pt날 인바디를 하고 간단히 기록지를 보면서 설명을 듣고, 기본 스쿼트 몇개, 와이트 스쿼트 몇개 한개 다였던 것 같은데, 온 다리에 알이 배겨서 일주일은 계단 내려가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ㅋㅋㅋ

 

직장을 다니고 있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지향한다고 했더니, 무리한 식단을 제시하지는 않았어요.

아침 - 고구마, 계란 or 사과 이런식으로 간단히

점심 - 일반식 (흰쌀밥, 흰빵 피하기)

저녁 - 닭가슴살 샐러드 고구마 

 

이런식으로 저녁만 다이어트식으로 챙겨먹으라고 하셨어요!

사실 아침을 안먹거나 배고프면 과자로 대충 떼우기도 해서 오히려 아침을 더 잘 챙겨먹는 꼴이 되어서 좋았어요!

그렇게 저는 운동에 빠지고! 스쿼트가 좋아지고! 중량 드는 웨이트가 재미있어지고!!

운동에 재미를 들여버렸지여ㅋㅋㅋㅋㅋㅋ

 

30회 끝날 때 10kg 감량! 그 후에 제가 따로 계속 운동하고 해서 13kg 감량을 성공했습니다!!

 

50kg-51kg정도의 몸무게를 유지하면서 다시 평촌마리아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드디어 냉동시작! 2개가 한세트로 열려있어서 이번에 실패하면 다시 신선2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ㅠㅠ 하지만 도전해봐야지요!!

 

10월 17일 생리가 시작되고, 10월 19일 생리 3일차 병원에 방문했어요.

초음파를 보고 선생님께서 "자궁은 작은 근종이 보이긴 하지만, 문제가 없어보여요. 자연주기로 할 건지, 인공주기로 할건지 결정하세요" 하셔서 직장다니는 관계로 병원에 자주 오지 않아도 되는 인공주기를 선택했어요!

 

프로기노바를 처방해주셨고 비슷한 시간에 3알씩 먹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10월 31일에 다시 내원하라고 하셨습니다.

 

프로기노바를 잘 챙겨먹고 (다행히 저는 큰 부작용은 없었어요), 31일에 내원하여 초음파로 내막 상태를 체크했는데 9mm로 잘 자랐다고 합니다! 다행이에요~

 

그리고 35세 이하는 5일배양 1개만 이식하도록 권고 되어있지만, 병원의 커뮤니케이션 실수로 2개를 한번에 묶어놓았다고 하시며 2개를 이식해주시겠다고 했어요 (오에에에~~)

 

그리곤 프로기노바, 예나트론질정, 소론도 처방이 추가되었어요.

 

프로기노바는 내막을 두껍게 유지시켜주는 약이라고 하고,

예나트론질정은 프로게스테론으로 임신 유지에 중요한 호르몬을 질정을 통해 보충해주고요.

소론도는 스테로이드제로 이식 4일전 부터 복용하는데요. 혹시 있을 염증을 예방해주는 약이라고 해요.

 

그렇게 드디어 11월 7일 냉동 배아 이식일이 정해졌습니다!!

 

저는 NK수치가 높은 편이라, 오마프원 리피드 수액을 맞고 가라고 하셨어요.

 

토요일이라 채취, 이식 하시는 분이 많아 배드가 없어 저는 소파에 앉아서 한시간 조금 안되게 수액을 맞았습니다.

오마프원 리피드 수액은 비급여인데 25,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에요. 

 

다음 포스팅은 냉동배아 이식 후기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