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일전에 난자채취를 하고 일요일 오전 9시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내일 3일배아 이식하러 10시 20분까지 오시면 됩니다."
드디어, 기나긴 여정의 끝이 보여가네요.
월요일 오전, 출근 후 병원에 다녀오겠다고 말씀드린 후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난자채취 할때와 똑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져요. 탈의실에서 속옷을 탈의한 후 가운을 입고, 소변을 한번 보고 오라고 하십니다. 소변 후 대기실에 앉아서 대기를 하면 되어요. 저 말고도 이식하려고 대기 중인 분들이 3명이 더 계셨어요.


순서대로 호명하면 시술실에 들어가게 됩니다.
저는 2번째 차례였는데, 생각보다 대기시간이 길어져 11시쯤 시술에 들어갔어요.
난자채취를 한 시술실에서 이식도 이루어져요.
이번에는 산부인과 특유의 의자가 아닌, 회복실 침대 끝에 누워서 개구리 자세를 취합니다.
마취없이 진행되어요.
Tip!
배아 등급과 배아사진을 소장하고 싶으실텐데요. 간호사 선생님이 핸드폰 가지고 오면 사진을 찍어주신다고 하십니다.
저의 첫 배아에요! 중상급 배아라고 해요. 동글동글 꽃같이 너무 예쁘네요!!

초음파를 보면서 진행이 되고요. 시간은 5분 내외로 짧게 끝나요.
인공수정할 때도 조금 아파서 걱정했는데, 난자채취를 겪고 보니 이식은 정말 아프지도 않았습니다.
배아 2개 잘 들어갔어요! 라는 말과 함께 저는 회복실로 이동됩니다.
보통 1시 반정도 누워있다가 가라고 하시는데, 저는 회사에 복귀해야하기 때문에 1시간 정도만 누워있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의사선생님이 회복실에 오셔서 간단히 설명을 해주시는데요.
난소가 부워있고 복수가 좀 차있다고 했어요. 임신이 될 경우 복수가 더 차오를 가능성이 있으니 배가 빵빵하고, 숨쉬기 힘드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언제라도 내원하라고 하셨어요.
12시 10분쯤 일어나, 설명을 듣고 마무리했어요.

결과지를 보여주시는데요. 15개 중에 12개가 자연수정이 되었다고 해요!!
오, 난자질과 정자질이 괜찮다는 긍정적인 의미이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피검사은 4월 2일 오전으로 잡혔어요. 그때까지 일상생활하면서 너무 임신에 신경쓰지말고 활기차게 살아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말로만 듣던 간식을 주시는데요. 뜨레주르 샌드위치와 피크닉 음료에요>_<

다음날 냠냠 먹었답니다.
배아를 이식하고 나니 기분이 먼가 울컥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네요.
찰떡같이 붙어있어주길 간절히 바랍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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