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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로라의 일상/든튼이 프로젝트

[난임극복하기] 평촌마리아병원 인공수정 1차 도전!

저번 시간에 이어 오늘은 인공수정 과정과 후기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클로미펜 복용으로 자연임신 시도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

 

[난임극복하기] 클로미펜 자연임신 시도부터 인공수정까지의 기록 남기기 -1편-

안녕하세요. 첫 티스토리 시작을 든튼이 프로젝트에 남기게 되네요! 든튼이는 저희 부부가 미리 정해둔 태명이에요. 신랑이 만든건데 왜 든튼이냐고 하니까 든든하고 튼튼하게 크라고 그리 지었다고 하더라고요!..

loradaily.tistory.com

 

2번의 자연임신 시도 후 인공수정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병원을 다니는 저는, 연차가 없는 회사인 관계로-_-;;

7시 반부터 진료시작이라 아침 일찍 진료보고 회사를 가곤 했는데요.

매번 지각 위기이기도 하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병원가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이렇게 병원가면서 시간/돈을 쓰느니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때 인공수정을 진행해보자고 결론을 내렸어요.

 

정부지원금 해당이 되는지 궁금하신분들 계실텐데요!

2020년 난임부부 정부지원금의 정책이 바뀌었어요. 다음 포스팅에 다뤄보도록 할게요!

 

인공수정도 생리 3일차에 병원을 방문했어요

초음파 후에 클로미펜과 폴리트롭 주사를 처방해주셨어요.

 

말로만 듣던 자가 주사의 시작입니다...ㅠㅠ

내가 스스로 배에 주사를 놓는다니...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남들도 다 하는 거고, 별로 아프지는 않은데 그냥 겁이 나는거지 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셔야 해요ㅋ_ㅋ

 

클로미펜은 생리 3일차부터 5일간 비슷한 시간에 2알 복용을 하였고요.

 

폴리트롭 주사는 150IU 2번, 75IU 1번 격일 간격으로 배에 주사를 놓았어요.

 

 

그리고 6일 후에 재방문하여 초음파로 난포상태를 확인하고, 아직은 덜 자랐다고 이틀 뒤에 다시 오라고 하셨어요.

이틀 뒤 초음파 확인 후 하루 뒤에 인공수정 날짜로 확정되었어요!

 

평촌마리아의 경우 인공수정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요.(선생님마다 다를 수 있어요) 저는 12시 30분과 3시 둘 중 고르라고 하셔서 점심 시간을 이용하려고 12시 30분으로 결정했어요.

 

인공수정 당일!

아침 일찍 신랑이 내원하여 정자를 채취하고요. 저는 12시 정도에 병원에 도착했어요.

먼저 소변 테스기를 주시는데요. 배란을 확인하는 테스트기였어요.


그리고 인공수정실로 갑니다. 탈의실에서 하의를 벗고 치마를 입고 침대에 누워있으면 됩니다.
인공수정실은 간막이가 쳐있고 여러명이 누워 있었어요.
자세는 개구리자세를 취해야해요. 선생님이 오시고 한명씩 남편이름을 확인한 후에 정자를 주입합니다.
드디어 제 차례, 자궁의 위치가 괜찮아서 아프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 말했는데ㅠㅠ 전 나팔관조영술 만큼은 아니지만 조금 아팠어요.
그래도 참을만한 고통이고 금방끝나요. 그리곤 편안 자세로 눕고 20-30분 정도 누워있다 귀가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인공수정 후에도 귀찮은 과정이 하나 더 남아있더라구요.
2주치 질정을 처방받아요.
질정은 아침, 저녁으로 1개씩 2주간 넣어주어야 해요.
어느 순간 훅하고 흘러나오기 때문에 팬티라이너를 하고 있어야 했어요.

저는 또또또, 혹시!! 증상놀이에 시달렸지만ㅠ
얼리 테스트기는 단호박!ㅠㅠ 피검사 전날 검사한 것이라, 마음을 비우고 갔어요.

피검사 당일, 간호사 선생님이 혹시 테스트기 해보셨나요? 라고 물어보셨는데, (해맑게) 네, 해봤는데 아니었어요! 했더니, 제가 웃고 있어서 임신이 된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구여.

허허허- 뭐 안된거 울고 있을 순 없자나요.

 

그렇게 피검사를 진행했고요. 결과는 12시쯤 전화로 주신다고 했는데, 혹 임신이 아니면 전화를 안준다고 하셔서.
저는 임신이 아니더라두 전화주세요. 수치가 궁금해요 라고 말씀드렸어요.

 

두근두근 혹시 그래도!! 몰라!! 초조하게 전화를 기다렸는데요.
12시쯤 전화가 왔어요!! 수치가 0이에요ㅠㅜ 한텀 쉬어도 되고 바로 또 진행하셔도 되세요.

라는 전화를 받고, 이렇게 인공수정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ㅠㅠ

인공수정 1차에 되면 로또라는 말이 있다하니,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 하고 위로했어요.

그렇게 전 생각도 정리할 겸, 한 텀 쉬고 하기로 결정했어요.


사실은 인공수정 3번까지 해보고, 시험관으로 넘어가자고 마음 먹었었는데 인공수정 1차에 실패하고나니 마음도 조급해지고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리서 바로 시험관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현재는 시험관 ~ing인데요. 시험관 진행사항도 자세히 올릴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