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 후 한달을 쉬고 시험관을 하기로 결정하고 생리를 하기 전, 보건소에 지원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미리 방문한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정부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체외수정진단서를 제출해야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2월에는 상여금과 연봉 인상으로 건강보험료가 소득 기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어서 안전하게 1월 급여(신청일 기준 전월 건강보험료 고지액)로 건강보험료를 증빙했어요. 지원결정이 되면 지원결정통지서 발급일로 부터 3개월까지니까 3개월 안에 시술을 시작하시면 되어요.
3월 7일, 기다리던 생리가 터지고 3일째인 3월 9일에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초음파를 보고, 시험관 시술에 관한 주의사항을 듣고 주사 처방과 함께 바이오아지니나액과 이노시톨(저는 마이시톨 복용 중이에요)를 쪽지 처방해주셨어요. 코로나19 때문에 병원이 폐쇄 될 경우 시험관 시술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말도 하셨어요.(제발 그런 일은 벌어지지말자ㅠ) 4일 후 금요일에 다시 오라고 하셨어요.
바이오아지니나액은 아침, 저녁으로 2개씩 4병 10일 동안 복용하라고 처방받았어요.
이 의약품은 이탈리아 수입 의약품으로 순수 L-아르기닌 단일 제제인데요.
효능, 효과로 간기능장애에 의한 소화불량의 보조치료라고 써있는데요. 이 성분은 난자질을 높이는데도 효과가 있어서 많은 난임병원에서 처방을 하고 있다고 해요. 한박스에 20개가 들어있는데 가격은 55,000원이에요. 저는 40개를 처방받아서 바이오아지니나액에만 110,000원을 지출했습니다ㅠ 비싸다 비싸
펜주사로 알려진 고날에프 주사를 처방받았습니다.
4일동안 비슷한 시간에 255IU에 맞춰 주사를 놓으면 됩니다.
인공수정 때에도 배주사를 놓았었는데, 왜 스스로 주사를 놓는 건 적응이 안되는건지
뽀족한 바늘을 보니 못하겠어서 남편을 소환했어요.
"자기야!! 언넝 와봐!! 나 못하겠어ㅠ 자기가 해죠!!"
제가 스스로 놓을 때도 있지만, 신랑이 있다면 신랑을 소환합니다.
아무래도 주사는 남이 놔주는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배주사도 잘 놓고, 바이오아지니나액과 마이시톨도 열심히 복용했습니다!
13일 금요일에 초음파를 다시 했는데, 많이 자라지는 않았다고 하셨어요.
고날에프 펜주사 255IU씩 4일, 유레릭스주0.25mg 다음날부터 오전에 3일동안 맞는 배주사를 처방해주셨어요.
유레릭스주사는 미성숙난자의 배란방지 주사제인데요. 저는 이 주사를 맞으면 한동안 따갑고, 간지럽고, 주사 맞은 부위가 부풀어오르는 알러지 반응이 있었어요ㅠ 주의사항에 알레르기반응이 있을 수 있다고 써 있었고, 다행히 2-3시간 후에 증상이 사라졌어요.
내일 초음파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요. 내일 초음파로 난포상태를 확인 후 빠르면 목요일에 난자를 채취하거나,
혹 더디게 자라고 있다면 한번 더 초음파를 보고 난자채취일을 결정한다고 하셨습니다.
내일 초음파 보고 다시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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